3억 7218만원→6억 1741만원
‘노원·구로’ 등 소형 상승 최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현 정부 들어 3년간 서울 중소형 아파트 시세가 가장 높은 비율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한국감정원의 ‘2017년 5월~2020년 7월간 서울아파트 평형별 평균 매매시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40.0~62.8㎡인 중소형 아파트 시세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당시 3억 7218만원이었으나 올해 7월 기준 6억1741만원으로 65.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별 상승률은 중소형(전용면적 40~62.8㎡)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중형(62.8~95.9㎡) 아파트는 5억 1524만원에서 8억 3197만원으로 61.5% 올랐고 중대형(95.9~135.0㎡)은 7억 2738만원에서 11억 4600만원으로 56.7% 상승했다.
전용 40.0㎡ 미만인 소형 아파트 시세 또한 2억 6117만원에서 3억 5009만원으로 34.0% 상승했다.
소형, 중소형 아파트값 상승으로 자금이 넉넉지 못한 서민 또는 사회초년생의 내 집 마련이 쉽지 않게 됐다는 게 김 의원의 분석이다. 특히 노원구나 구로구와 같은 서울 외곽 지역의 경우 중소형보다 소형이 더 많이 올라 서민층의 서울 주거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3년여간 서울에서 보통의 시민이 구매할 수 있는 집이 사라졌다”며 “정부의 부동산 실정이 되려 갭투자와 패닉바잉을 자극하면서 서민의 주거비용을 급증시켰다. 현 주거정책의 전반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