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학교 중심의 자율·창의적 방역 중요”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서울 내 초등학교의 96%는 이번 주부터 1학년에 대한 등교수업을 매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학생 등교 상황에 대해 “초등학교 602개교 중 578개교(96%)가 초등1학년 주5일 등교를 실시하고 있다”며 “초등1학년은 올바른 생활습관을 들이는 때이고 학생 상호간의 만남이 중요한 시기라 서울시교육청은 초등1학년의 매일 등교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1학년 매일 등교수업을 진행하지 않는 4%(24곳)의 초등학교 중에는 과대·과밀학교가 11곳 포함돼 있다. 반면 모든 학년이 등교하고 있는 학교는 300인 이하 소규모 학교 11곳을 포함해 총 13개교로 파악됐다.

학교 방역과 관련해 조 교육감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등 거리두기가 격상됐을 시점에는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일괄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이뤄졌다면,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진 현재와 같은 시점에는 학교 단위를 중심으로 한 보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활 속 방역이라는 것은 그만큼 학교 내에서 학부모나 선생님들이 창의적인 조합 방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시차등교를 적용하고 있는 영신초등학교가 그 예”라고 말했다.

교육격차 해소에 대해선 “원격수업 시대엔 디지털 기기에 대한 접근성 격차가 교육격차로 이어지기 쉽다”며 “교육청은 관련 인프라를 강화하고 하드웨어를 보급하는데 일차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고 했다.

이어 “법정 저소득층 가정 학생에게 스마트 기기를 대여하고 있고, 교사들이 원격수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노후 PC를 교체하고, 희망하는 교사에게는 노트북을 보급하고 있다”면서 “계획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교실은 올해 안에 모두 무선 AP 설치가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초학력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을 돕기 위한 방안으로는 두리샘 활동과 ‘랜선야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초등학교 300개교에서 두리샘 730명이 활동하고 있다. 또 초등 돌봄교실과 연계하는 기초학력 보장 지원 프로그램, 두리샘더함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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