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제주에서 60대 남성이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해 제주도 보건당국이 숨진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4번째 사망자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68세 남성 A씨가 백신 접종 이후 목숨을 잃었다.

A씨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가 무료예방 접종 대상이기도 하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제주시 민간 의료기관을 방문해 독감 백신을 무료 접종한 후 20일 오후 11시 57분 건강 상태가 악화돼 119 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사망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1시 17분께 경찰에 사망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A씨가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점을 고려해 백신 접종과 사망의 확실한 관련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번 사망자는 고혈압이 아주 심한 분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기저질환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분은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을 때는 의사와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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