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수사지휘권 발동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10.21
추미애 장관 수사지휘권 발동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10.21

이념성향별로 찬반 평가 엇갈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찬반 평가가 팽팽하게 갈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0일 전국 만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 일’이란 응답은 46.4%, ‘잘못한 일’이란 응답이 46.4%로 팽팽하게 갈렸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2%였다.

권역별로 인천·경기와 서울,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평가가 팽팽하게 갈렸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잘한 일’ 58.4%, ‘잘못한 일’ 36.4%로 잘했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대구·경북에선 ‘잘한 일’ 36.6% ‘잘못한 일’ 57.4%로, 잘못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잘한 일 58.4% vs 잘못한 일 27.4%)와 40대(53.2% vs 41.3%)에서는 ‘잘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70세 이상(31.7% vs 60.9%)과 60대(41.3% vs 53.5%)에선 ‘잘못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진보성향자 중 71.5%는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보수성향자 10명 중 7명인 72.7%는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중도 성향자에서는 ‘잘한 일’ 42.5%, ‘잘못한 일’ 55.8%로 ‘잘못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 내에선 80.1%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선 92.1%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잘한 일’ 26.2%, ‘잘못한 일’ 55.8%로 수사지휘권 발동에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지만, 동시에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8.0%로 평균 대비 10.8%p 많이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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