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시 중구 무의도 호룡곡산 정상 전망대에서 마스크를 한 등산객들이 한눈에 보이는 하나개해수욕장 일대 등을 구경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1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시 중구 무의도 호룡곡산 정상 전망대에서 마스크를 한 등산객들이 산아래 펼쳐진 하나개해수욕장 등 풍광을 내려다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1

산행·야외활동 방역수칙 홍보 강화

대중교통·관광버스·관광지 등 방역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올가을 단풍놀이는 가족과 함께… 호소합니다.”

21일 인천시는 단풍철을 맞아 여행객 증가에 따른 코로나19 감염·확산 예방을 위해 “올가을 단풍놀이 등 단체여행을 자제해 주고, 집 근처에서 가족과 함께 가을 여유를 즐겨 줄 것”을 당부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인천시에서는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자 40대 부부(남동구)가 양성을 받았고 접촉자로 분류된 고등학생 아들(18)도 검사를 받아 양성판정 및 역시 남동구 거주 60대가 확진판정을 받는 등 5명이 발생해 이날 기준 인천시의 코로나19 확진누적 수는 1005명에 달한다.

이러한 가운데 시는 단풍철을 앞두고 올해는 단체 산행 자제 및 가족단위 활동 권고 및 야외 활동 시 2m 거리두기(최소 1m)·마스크 상시 착용 및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강력히 호소하고 나섰다.

관련해  가족, 지인 등과 소규모 여행을 할 경우 다음과 같이 방역수칙을 당부했다.

소규모 여행을 할 경우

소규모 여행 계획 시 일정을 최소화하고 되도록 거주지 주변의 한적한 공원·산책로 등 야외장소를 고려할 것과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여행 계획을 취소하고 보건소에 문의한다.

이동 시 대형버스보다는 개인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 휴게소는 방문하지 않거나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 하고, 역사·터미널 이용 시에도 되도록 온라인 예매 등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한다.

차량 내에서 마스크 착용 및 손 위생을 준수하고, 함성·노래·음식 나눔 등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동 자제 및 식사 시에는 혼잡하지 않은 시간대 식당을 방문하고 한 방향으로 착석하는 등 개인접시를 이용한다.

여행 후 귀가 시 곧바로 옷을 세탁하고 몸을 깨끗이 씻는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은 없는지 몸 상태를 체크한다.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지난달 27일 오후 등산객들이 인천시 중구 무의도 호룡곡산 산책로를 걷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1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지난달 27일 오후 등산객들이 인천시 중구 무의도 호룡곡산 산책로를 걷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1

단체여행 시 방역관리자 지정 

불가피하게 단체여행을 할 경우 단체의 방역관리자를 꼭 지정해야 한다.

방역관리자인 모임의 인솔자, 가이드, 버스기사 등은 방역관리 계획 수립부터 현장 지도·관리 및 여행 이후의 관리까지 방역 지침을 준수토록 한다.

방역관리자가 할 일은 ▲명단확보, 방역수칙 사전 숙지 및 준수 관리 ▲야외장소 일정은 짧게(반일, 당일 등) ▲발열 및 호흡기증상 사전확인 및 유증상 시 집에서 쉬도록 안내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동 등 자제 ▲차량 내 음식 나눔 행위 ▲모임원이 코로나19 확진 시 다른 모임원에게 안내 등을 해야 한다.

인천시는 단풍여행 자제 및 방역수칙 당부와 함께 주요 관광지, 대중교통, 관광버스 등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대중교통 방역활동 전개

대중교통인 지하철 역사·시내버스·버스승강장·택시충전소의 방역 소독 및 대시민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장애인택시·해외입국자 전용 택시에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현장 방역을 철저히 할 방침이다.

전세버스 업체를 대상으로 ▲탑승객 명부(QR코드) 작성·관리 상태 ▲방역 조치 강화 안내문 부착 ▲종사자 마스크 착용·손 소독제 비치 ▲운행 중 노래방 기기 사용 여부 ▲운전 차량 소독 강화 등을 강화 점검한다.

이밖에 단풍철인 11월 초까지 주요 산의 등산로 입구 및 산 정상쉼터 등에 방역수칙 포스터를 게시하고, 산불감시원 등을 활용해 이용객 계도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요 관광지에서 여행객 대상 방역수칙 안내 등이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캠페인을 지속해서 전개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산행·야외활동 후 귀가시 밀폐·밀집·밀접장소(유흥시설·노래방 등) 방문 자제와 산악회 단체 관광도 자제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올가을 인천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단풍놀이를 원한다면 남동구에 위치한 소래산, 계양구 계산동의 계양산, 미추홀구 문학동에 위치한 문학산, 남동구 장수동의 소래산, 강화도 마니산과 고려산, 서구 금곡동의 가현산, 중구 영종도 백운산 산 등 특히 바다와 가을정취를 함께 느낄수 있는 중구 무의도 호룡곡산 등을 추천한다.

가을 단풍철 산행, 야외활동 방역수칙 안내(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10.21
가을 단풍철 산행, 야외활동 방역수칙 안내(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10.21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