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보우소나루(왼쪽) 브라질 대통령이 2019년 3월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는 모습. (출처: 뉴시스)
자이르 보우소나루(왼쪽) 브라질 대통령이 2019년 3월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는 모습. (출처: 뉴시스)

'남미의 트럼프'로 통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취임식에 참석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선(11월 3일)에 간섭하지 않겠다면서도 진심으로 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오늘날 만큼 우리가 브라질과 좋은 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2019년 1월 취임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극우적 견해와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 면모 때문에 종종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됐다. 스스로도 평소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우곤 했다.

두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식도 비슷했다. 이들 모두 보건 전문가들과 이견을 빚으면서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경시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둘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돼 대선 유세를 재개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7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했다.

한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등도 트럼프 대통령 재선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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