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룩셈부르크·이탈리아·이집트 정상들과 통화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하루에만 3개국 정상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이집트 정상들과 잇따라 통화해 유 본부장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이날 오후 5시 30분에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통화한 데 이어 오후 6시에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통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차기 사무총장은 WTO를 개혁해 자유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다자무역 체제의 신뢰를 회복할 역량을 갖춰야 한다”면서 “모든 대륙에 걸쳐 폭넓은 지지를 받는 유 본부장이야말로 WTO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최적임자”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베텔 총리와 콘테 총리는 뛰어난 역량과 WTO 개혁 비전, 통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유 본부장의 선전을 기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후 오후 10시에 문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도 통화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5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으로 미국 워싱턴 D.C 방문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5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으로 미국 워싱턴 D.C 방문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앞서 유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해 총력 지원을 약속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뉴질랜드를 시작해 호주, 러시아, 독일, 브라질, 말레이시아 정상 등과 통화하고 지속해서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해 왔다.

이날 통화에서는 최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한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재확산에 우려를 표하며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베텔 총리와 콘테 총리는 한국의 모범적인 코로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베텔 총리는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