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인 양양국유림관리소(종자발아 촉진기술을 이용한 자생식물 포트묘 생산기술). (제공: 산림청) ⓒ천지일보 2020.10.20
대상인 양양국유림관리소(종자발아 촉진기술을 이용한 자생식물 포트묘 생산기술). (제공: 산림청) ⓒ천지일보 2020.10.20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산림청(청장 박종호)이 산림복원 사업의 활성화와 기술 발전을 위해 실시한 제15회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의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에는 총 9건이 응모했으며 산림청은 학계, 연구진, 관련 전문가 등으로 심사단을 구성하고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5점의 기술(대상 1, 최우수 2, 우수 2)을 선정했다.

또한 현재 산림청에서 ‘제1차 산림복원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비무장 지대(DMZ) 일원과 도서·해안 지역 등 복원에 적용할 수 있는 산림복원 기술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대상은 동부지방산림청 양양국유림관리소에서 응모한 ‘종자발아 촉진기술을 이용한 자생식물 모종 그릇묘(포트묘) 생산기술’이 수상했다.

비무장 지대(DMZ) 일원 고산지역 산림복원지 주변산림에서 종자를 채집하였으며, 발아촉진제 대신 냉·온탕 전처리 과정을 통해 발아율을 향상하고, 현지와 유사한 환경의 산간양묘장에서 현지과정을 거쳐 현장에 적용했다.

또한 산림복원의 표준 공정과 절차를 적용하면서도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 유사 훼손지 복원사업의 모형으로 활용 가능한 점이 기대돼 높이 평가받았다.

한편 최우수상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와 북부지방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 우수상은 ㈜백령비엔지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이 각각 수상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은 조류서식지를 파괴하는 유해식물을 제거하고 자생식물로 복원한 ‘외래유입종으로 훼손된 무인도서에서의 산림생태복원’, 서울국유림관리소는 복원지 주변의 자연재료를 활용해 자연방수층을 시공한 ‘산림습지 조성을 통한 훼손지의 생태적 산림복원 추진’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백령비엔지는 계류복원에 적용 가능한 ‘갯버들 삽목 양묘 식생자루(식생롤) 생산기술 연구 현장적용’,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산림복원에 필요한 수분을 지체시키는 ‘폐광산 상류지 우수배제공법을 적용한 산림복원지 조기 안정화 기술’로 우수상을 받았다.

산림청 심상택 산림보호국장은 “산림복원사업은 산림청이 주도하는 미래사업으로 산림토목 기술, 식생복원 기술 및 다양한 복원 재료 등이 요구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산림복원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관련 기술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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