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구간인 신일유토빌아파트 앞에서부터 단계천 합류지점의 구간에서 굴삭기를 이용해 아스콘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 원주시청) ⓒ천지일보
원주시가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구간인 신일유토빌아파트 앞에서부터 단계천 합류지점의 구간에서 굴삭기를 이용해 아스콘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 원주시청) ⓒ천지일보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원주시가 수생태계를 되살려 단계천 일대를 친수공간으로 재탄생시킬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착공 이후 비복개 구간(신일유토빌~원주천 합류점) 지반 보강 공사, 관로 신설과 교체 공사 등을 마치고 20일부터 복개 구간 철거 공사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원주시는 복개박스 위 아스콘 포장을 제거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와이어를 이용한 시범 커팅 작업을 일부 구간에서 진행한 바 있다.

그동안 콘크리트로 덮어 공용 주차장으로 활용해 온 단계천은 우기 시 오수 유입과 오염 물질 퇴적 등으로 인해 수질 악화와 악취 등 각종 부작용이 제기돼 왔다.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은 하천을 열린 물길로 복원해 본래 기능을 회복하고 ‘단절됐던 종·횡적 생태 네트워크를 다시 연결하는 사업’이다.

우산동 미광연립부터 원주천 합류부까지 1.65km 구간에 사업비 487억원을 들여 복개 철거, 유지용수 확보와 수질 개선 등을 통해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확보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한편 원주시는 복개 구조물 철거로 주차 공간이 부족해짐에 따라 미광연립 옆 어린이 공원과 동신운수 부지에 임시 주차장을 조성하고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를 정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면 불명수 유입으로 인한 악취 문제 해결은 물론 수질 개선과 여울, 초지 등 다양한 유형의 생물 서식처 조성을 통한 도시의 생물 다양성 증진으로 생태기능 향상, 여가 공간 확충 등 원주시민에게 사랑받는 휴식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계획 공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깨끗한 단계천을 조기에 시민들의 품에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사 중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많은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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