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결국 구조조정… 26일까지 희망퇴직 받는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CJ푸드빌이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 20일 CJ푸드빌에 따르면 26일까지 희망퇴직자를 받는다. 본사 지원조직 직원 중 5년 차 이상 400여명이 대상이고 빕스, 계절밥상 등 외식브랜드 지점 근무자나 생산직 등은 제외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희망자에 한해 운영하는 퇴직 프로그램으로 강제성이 없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생존을 위한 자구책 중 하나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신성장 동력을 키우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은 이 같은 내용을 오늘 오후 사내에 공지할 예정이다.

희망퇴직자는 연봉 80% 수준의 급여를 지급받으며 근속 연수에 따라 다르다. 현장 인력은 매출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희망퇴직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CJ푸드빌은 지난 상반기 매출 2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빕스, 계절밥상 등은 두달가량 문을 닫았다. 1단계 조정 후 영업을 재개했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매출을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또한 지난해 카페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했으며 지난달 빕스와 계절밥상 가정간편식(HMR)을 생산하던 충북 진천공장도 CJ제일제당에 207억원에 양도했다. 국내 베이커리 2위 뚜레쥬르 매각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