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17일 오후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 광주=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17일 오후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4명 추가 확진돼 누적 63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요양·재활병원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또 일가족과 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도 보여 방역당국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12시 기준으로 발표한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과 관련해 지난 15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현재까지 파악한 확진자는 지표환자 포함해 모임참석자 8명, 가족 및 지인 2명이다.

지난 2일 지표환자가 양평 동창 모임을 다녀온 후 5일 서초구 카페모임, 10일 강남구 당구장 모임을 통해서 전파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봤다.

경기 수원 일가족 관련해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된 확진자는 지표환자 포함해 5명, 지인 3명이다.

지난 3일 지표환자가 가족과 모임을 가진 후 태권도 학원을 통한 추가 감염이 일어났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연관해서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63명이다. 이 중 환자가 19명, 간병인·보호자가 25명, 의료인력·직원이 6명, 가족이 8명, 가족의 지인이 5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발생상황이나 이런 걸로 볼 때 (집단감염) 연결고리 자체가 수도권이 가장 우선해서 이뤄지고 있다”며 “ 그러한 연결고리를 통해서 실제로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 감염에 취약한 의료기관,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을 중심으로 환자발생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요양시설 전수조사에 대해서는 “또 한 번 발생하면 동일집단격리를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그럴 경우 동일집단격리 자체도 용이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추가적인 확진자 발생이 많아 치명률도 높아져, 따라서 한 번에 뒤쫓아가서 검사하는 것(스냅샷 형식)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집단감염) 발생이 많고 아무래도 연결고리가 상당히 왕성하게 일어나고 있는 지역은 필요하다고 판단이 된다”고 부연했다.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 격리 중 7명이 추가로 감염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0명이다.

지금까지 파악된 확진자는 환자 29명, 간병인과 보호자 30명, 의료인력 및 기타 직원 7명, 가족 3명, 지인 1명이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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