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관 농협중앙회 전무이사가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별관에서 열린 전산망 장애 관련 중간 브리핑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농협이 최고 수준의 IT보안 시스템 구축을 위해 5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지난달 12일 발생한 전산망 장애 관련 검찰수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이에 대한 보안 강화대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농협은 2015년까지 최첨단 방화벽을 갖춘 IT센터 신축과 최신 보안 시스템 설치를 위해 4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비상사태에 대비한 백업 및 재해복구시스템 확대에 930억 원, 기타 기반시설 확충에 170억 원 등 총 51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보안 관련 조직도 대폭 확대된다. 농협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SO)를 운용하고 ‘IT통합관제센터’를 신설해 IT 인프라에 대한 상시 감시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해 IT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금융·경제지주, 은행·보험 등을 포함한 농협 IT시스템 운영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농협은 또 2012년까지 전문가 특별채용을 포함해 현재 763명인 IT분야 전문 인력을 1000여 명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 이번 전산망 장애로 인한 피해보상 민원이 2일 현재 1385건 접수됐으며 이 중 1361건은 피해보상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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