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월산초가 19일 학력 미취득 성인 11명을 대상으로 교내 2층 성인문해교실에서 ‘과일 찹쌀떡 만들기 체험 수업’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20.10.19
광주월산초가 19일 학력 미취득 성인 11명을 대상으로 교내 2층 성인문해교실에서 ‘과일 찹쌀떡 만들기 체험 수업’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20.10.19

수능시험 치르는 손자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 전해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월산초가 19일 학력 미취득 성인 11명을 대상으로 교내 2층 성인문해교실에서 ‘과일 찹쌀떡 만들기 체험 수업’을 실시했다.

광주월산초는 학력 미취득 성인을 대상으로 초등학력인정 문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과수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과일 찹쌀떡 만들기 체험 수업’은 학습자들이 어렸을 때 부모님과 함께 만들던 떡을 직접 만들어 보는 활동이다.

문현욱 지도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가정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익히면서 찹쌀떡을 완성했다.

찹쌀떡 만드는 과정에서 흔히 먹을 수 있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하고 인공조미료나 화합물을 넣지 않았다.

월산초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흥미롭게 수업에 참여했다.

성인문해교실 한 학습자는 “수능시험을 보는 손자에게 만들어서 꼭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체험활동을 지도한 문현욱 강사는 “생활에 적용 가능한 체험에 적극 참여하는 학습자들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유은경 교장은 “학습에 대한 열망을 품고 순수한 마음으로 성인문해교실의 어르신들이 밝은 미소를 띠며 ‘과일 찹쌀떡 만들기 체험’을 통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습자들이 배움의 기회를 갖고 만학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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