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전경. ⓒ천지일보 2020.10.19
울산시청 전경. ⓒ천지일보 2020.10.19

2025년까지 1조 3천억 투입
코로나19 복지사각지대 해소
공공보건의료·의료수준 강화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코로나19에 대비하는 ‘다 함께 행복한 복지도시, 울산’을 목표로 복지·건강뉴딜의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울산시는 19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사회복지기반 확충을 통한 일자리 창출, 맞춤형 사회안전망 구축,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를 담은 3대 복지분야 전략과 공공보건의료 강화와 신종 감염병 대응 등 건강분야 4대 전략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복지뉴딜 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약 1조 3천억원을 투입해 5만 9천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먼저 ‘사회복지기반 확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12곳을 확대하고, 내년부터 북구 공공산후조리원과 제2시립노인복지관을 차례로 건립 예정이다.

또 기존 시각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근로사업장 이전, 청소년문화회관 건립에 사업비 987억원을 들여 복지일자리 1500여개를 창출한다.

‘맞춤형 사회안전망 구축’에는 2025년까지 긴급지원 사업을 기존 중위소득 75%에서 80%로 확대해 취약계층 2500세대를 추가 지원한다.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는 읍면동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자립 및 자활사업단 역할과 규모도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간다.

어르신 기초연금 최고액(30만원) 지급 기준도 소득하위 40%에서 70%까지 확대하고, 울산형 60플러스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통해 약 5만 6천개의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 사업’은 내년 연말까지 ‘사회서비스원’ 설립이 추진된다. 지역 내 모든 복지시설을 총괄 운영하는 ‘사회서비스원’은 2022년까지 신규 5곳의 복지시설을 포함, 현재 위탁운영 중인 15개 복지 시설도 계약 종료에 맞춰 순차적으로 운영을 맡게 된다.

건강뉴딜 분야에서는 공공보건의료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설립한 감염병 관리지원단과 이달 중 건립 예정인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통해 민관의료 합동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또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무료 운동처방, 건강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현재 2곳인 건강 뉴-드립 센터를 내년까지 5곳으로 추가 설치해 전 구군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는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건강검진이나 산재 치료 등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울산형 유급 병가제 도입과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건강뉴딜사업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의료수준 향상을 위해 울산대병원 상급종합병원 승격과 제2울산대학교병원 설립, 을 추진하고 코로나19 재확산이나 향후 신종 감염병 발생 대비를 위해 거점전담병원 기능을 강화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중장기 울산형 복지·건강 뉴딜 사업 추진을 통해 사회복지서비스 인프라 확충과 양질의 관련 일자리 창출, 세대·계층·성별 등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길 기대한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시민의 건강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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