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근 10여 년 동안 매년 35만 여건의 교통사고 발생, 4만 3000여 명의 장애인이 양산됐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시민들에게 뺑소니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교통문화 창조를 위해 ‘제14회 뺑소니 교통사고 추방 시민대회 및 교통정의상 시상식’을 3일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었다.
이날 교통장애인 및 유가족 일동은 “뺑소니 교통사고는 사고 발생 후 피해자를 그대로 방치해 사망 또는 장애에 이르게 하는 살인 행위”라며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슬픈 자화상인 뺑소니 범죄를 뿌리 뽑는 데 우리 모두 앞장서자”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또 뺑소니 사고 추방을 위해 정부가 강력한 법을 제정해 줄 것을 촉구하고, 국민 모두가 뺑소니 사고 목격 시 신고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통정의상은 지난해 총 206건의 뺑소니 교통사고 중 200건을 해결해 97.1%의 검거율을 달성하는 등 뺑소니 범죄 단절에 기여한 용인동부경찰서 뺑소니팀에게 돌아갔다.
4년간 뺑소니 업무를 담당해 온 전재오 팀장(경위)은 “어떤 경우라도 피해자를 위해 뻉소니범을 잡겠다는 열정으로 일했기 때문에 검거율이 높았던 것 같다”며 “업무에 충실했을 뿐인데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초심을 갖고 뺑소니범을 100% 검거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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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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