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서울 강남구 CJ텔레닉스 근무자 최소 23명 확진

시, 일반시민 선제검사서 감염자 3명 추가발견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14명으로 집계됐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4명이 늘어 5702명이다. 472명이 격리 중이며 5161명이 퇴원했다.

18일 기준 총 검사건수는 1809건, 17일 총 검사건수 1746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14명으로 양성률은 0.8%이다.

신규 확진자 14명은 집단감염 4명, 확진자 접촉 5명, 감염경로 조사 중 2명, 해외유입 3명이다.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22.8%, 서울시는 21.2%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3개, 사용 중인 병상은 32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31개다.

지난주(11일~17일)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55명으로 일평균 22.1명이 발생했다. 2주 전(4일~10일) 일평균 확진자 수 22.4명보다 1.3% 감소했다.

확진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의 확진자 비율은 낮아지고 전체 확진자 중 65세 이상 확진자는 2주 전 31.2%에서 지난주 16.8%로 감소했다.

최근 1주간 집단발생 사례는 ▲다중이용시설 관련 25명, 직장 관련 25명 ▲병원과 요양병원 관련 10명 ▲기타 2명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2명 ▲송파구 잠언의료기 관련 1명 ▲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1명 ▲해외접촉 관련 3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관련 3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는 2명 ▲감염경로 조사 중 2명 등이다.

다나병원 입원 환자 1명이 지난달 28일 최초 확진 후 17일까지 환자와 병원관계자 63명이다. 18일 2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67명이다.

송파구 잠언의료기와 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해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송파구 잠언의료기 관련해서 타 시‧도에 거주하는 이용자 1명이 지난 6일 최초 확진 후 18일까지 1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확진자는 10명이다.

잠언의료기 관련 확진자 12명은 의료기기 방문자 3명, 가족과 지인 등 9명이다.

서울시는 역학조사 결과 잠언의료기 내부 공간에서 방문자들이 장시간 머무르며 일부 방문자는 같이 식사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접촉자 조사 중 잠언의료기 방문자의 가족으로부터 지난 16일 확진된 CJ텔레닉스 직원으로 추가 전파사례가 확인됐다.

잠언의료기 관련 확진자 가운데 CJ텔레닉스 직원도 있는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직원은 잠언의료기 방문 후 확진판정을 받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돼 ‘잠언의료기확진’ ‘가족간 감염’ ‘강남구 CJ텔레닉스’의 감염경로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CJ텔레닉스 관련 확진자는 총 23명,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5명이다.

시는 CJ텔레닉스 역학조사 결과 콜센터 특성상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근무하며 시설 내 휴게공간에서 취식이 이뤄지고 공용 흡연실에서 마스크 착용하지 않는 등 감염전파가 가능한 환경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부터 ‘조용한 전파’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반인 공개모집 선제검사와 고위험 시설‧집단 대상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일반시민 선제검사에서 추가로 3명의 감염자가 발견됐다.

1명은 일반인 선제검사에서 지난 13일 검사 후 14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2명은 각각 15일에 선제검사, 16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3명의 확진자는 코로나19 지침에 의거, 격리와 치료 등 후속 조치를 받았다.

고위험 시설‧집단 대상 선제검사의 경우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8개 자치구의 의료기관 종사자 총 93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시는 고위험시설 선제검사는 확대 추진할 계획으로 19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원, 데이케어센터, 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시설, 정신재활시설 총 1200개 시설의 종사자와 이용자 등 4만 4000여명에 대해 선제검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스크 의무화 시행에 따라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다중이용시설과 불특정 다수가 이용해 감염 확산의 우려가 있는 대중교통, 집회, 시위장이나 감염 취약계층이 많은 의료기관,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각 학교에서 등교를 시작해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학원, 편의점 등 시설에서는 방역지침을 준수해 주시고 종사자, 이용자들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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