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진드기 예방수칙. (제공: 시흥시) ⓒ천지일보 2020.10.19
야생 진드기 예방수칙. (제공: 시흥시) ⓒ천지일보 2020.10.19

[천지일보 시흥=김정자 기자] 경기 시흥시가 19일 등산과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을철 매개 감염 진드기인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주의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하고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9월 말부터 11월 말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질환이다. 주로 산이나 들에서 서식하는 병원체에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발생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은 야생 살인진드기로 알려져 있으며, 4~11월에 병원체에 감염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쯔쯔가무시증과 함께 대표적인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주범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감염되거나 초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 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도록 하고 휴식 시 기피제를 뿌린 돗자리를 사용하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은 다니지 않아야 한다.

야외활동작업 후에는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바로 샤워를 하며 진드기에 잘 물리는 부위(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는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풀밭 등 야외 활동 후 2주 내에 발열, 설사, 구토 등 소화기증상, 전신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 기관을 방문하여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가을철 여행객 증가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인적이 드문 수풀환경 등에서 활동시에는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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