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 전경. ⓒ천지일보 2020.10.19
시흥시청 전경. ⓒ천지일보 2020.10.19

[천지일보 시흥=김정자 기자] 경기 시흥시가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전원이다. 병원과 시설을 출, 퇴근하는 종사자는 물론, 지역사회와 시설을 주기적으로 왕래하는 주․야간보호시설 이용자 역시 전파 가능성이 있어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시는 관내 요양병원 12개소, 노인요양시설 96개소, 주․야간보호시설 31개소 등 139개소 328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중 2742명은 병원과 시설 종사자, 538명은 이용자다.

검사는 포동운동장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진행할 계획이다. 시흥시보건소 직원 300명이 20일부터 27일까지(일요일인 26일 제외) 일 평균 470여명의 검체를 채취한다. 병원 내 검사가 가능한 요양병원의 경우 병원 자체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번 검사는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한 정부방침에 따라 수도권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 고위험군이 밀집한 시설 중심으로 전액 국비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의 경우,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르신들이 밀집해 있어 철저한 방역과 선제적 검사로 감염을 차단하는 방법뿐”이라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사를 진행하고, 앞으로도 고위험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관내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일일 개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의료기관과 보건소 간 유기적인 민관협력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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