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8월2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란의 핵협정 불이행 의혹 문제를 논의한 후 안보리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출처: 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8월2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란의 핵협정 불이행 의혹 문제를 논의한 후 안보리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이란에 무기를 판매하는 국가에 대해선 독자제재를 발령하겠다”고 경고했다. 현재 이란은 UN의 무기금수 조치가 풀린 상태다.

이날 AP 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UN의 이란에 대한 무기금수 제재 해제와 관련한 성명에서 “이란에 어떤 무기를 판매하는 경우도 UN 결의안 위반으로 간주해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에 재래식 무기를 공급, 판매 또는 이전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한 개인이나 실체에 대해선 미국 국내법이 허용하는 권한을 행사를 준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중동에서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고 대테러전쟁을 지지하는 국가들은 이란과 어떠한 무기거래로 삼가야 한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0년간 여러 유엔 조치 하에서 각국이 이란에 무기판매를 자제해 왔다”며 “이 같은 금수조치에 도전하는 국가는 평화와 안보를 증진시키는 대신 갈등과 긴장을 촉발하는 선택을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이란 재래식 무기 금수는 2015년 이란과 세계 6대국 간 타결한 최종 핵협상을 확인하는 유엔 결의안에 따라 10월 18일부터 점진적으로 해제된다. 이란은 이번 사안에 대해 무기 금수를 무기한 유지하려던 미국 등에 대한 외교적 승리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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