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9일 새벽 평양인근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현장을 찾아 참관했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9일 새벽 평양인근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현장을 찾아 참관했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선진국 독점물 아냐… 군사화 반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유엔총회에서 우주개발과 이용은 보편적 권리라며 특정 국가의 독점물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18일 뉴스1과 북한 외무성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측 대표단 단장은 지난 15일 제75차 유엔총회 4위원회 회의에서 “우주 공간에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것과 같은 국경선이 없다”면서 “매개 나라는 우주를 평화적으로 개발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주 공간은 더 이상 제한된 선진국들의 독점 영역이 아니다”라며 “우주 활동 분야에서의 선택성과 이중 기준의 적용, 우주의 군사화를 반대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북측 단장은 또 “자체로 제작한 인공 지구 위성을 4차례 우주 궤도에 쏘아 올린 위성 발사국”이라며 “10대 우주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선 우주 강국”이라고 추어올리기도 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우주개발 5개년 계획에 돌입하고 ‘우주개발법’을 선포했다. 지난 2016년에도 제2차 ‘국가 우주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우주과학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북한은 그간 자국의 인공위성 발사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으로 간주할 때마다 국제사회에 ‘평화적인 우주개발 활동’이라고 강조해 왔다. 반면 서방과 일본의 우주 개발 움직임에 대해선 ‘우주 군사화’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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