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참수에 분노한 프랑스 시민 '나는 사뮤엘' 연대집회
교사 참수에 분노한 프랑스 시민 '나는 사뮤엘' 연대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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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플랑 생토노린=AP/뉴시스] 16일 파리 북서쪽 근교의 이블린주 콩플랑 생토노린 학교 인근 거리에서 중학교 역사 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피살 당했다. 사진은 17일(현지시간) 사망한 교사를 추모하며 시민들이 그가 근무하던 학교에 꽃을 놓은 풍경.
[콩플랑 생토노린=AP/뉴시스] 16일 파리 북서쪽 근교의 이블린주 콩플랑 생토노린 학교 인근 거리에서 중학교 역사 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피살 당했다. 사진은 17일(현지시간) 사망한 교사를 추모하며 시민들이 그가 근무하던 학교에 꽃을 놓은 풍경.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한 중학교 교사가 학교 앞에서 참수당한 사건과 관련, 프랑스 전역에서 연대와 저항의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중학교 역사 교사인 사뮤엘 프티(47)는 이달 초 수업 시간에 '언론의 자유'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슬람교 창시자인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보여줬다가 학교 앞에서 참수당했다.

프랑스인들은 끔찍한 참수 사건에 분노하면서, 2015년 무함마드를 만평 소재로 삼았던 샤를리 에브도가 이슬람교도의 표적이 되면서 총기 테러로 편집국에서 12명이 숨졌던 사건을 회상했다.

장미셸 블롱케어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프랑스2 방송에 "우리가 집결하고 연대하고, 국가적 화합을 보여주는 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모든 지지자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을 비롯해 리옹, 툴루즈, 스트라스부르, 낭트, 마르세유, 릴과 보르도에서는 일제히 집회가 열린다.

레퓌블리크 광장에서는 지난 2015년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공격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린 바 있다. 당시 집회에는 15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티가 침수된 학교 앞에는 수백명의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추모의 의미로 흰색 장미를 헌화했다.

일부는 '나는 교사다', '나는 사뮤엘이다'라는 플래카드를 들었다. 이는 2015년 당시 총기 테러를 규탄했던 구호였던 '나는 샤를리다'를 상기시킨다고 AFP는 지적했다.

프티의 학생이었던 마르샬(16)은 "선생님은 자신의 직업을 사랑했다"면서 "그는 우리에게 진짜를 가르치려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 뷔르지니(15)는 "선생님은 매년 샤를리 에브도 총기 테러 이후 자유에 관한 토론의 일환으로 만평을 보여줬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5시께(현지시간) 파리 북서쪽 근교의 이블린주 콩플랑 생토노린 학교 인근 거리에서 프티 교사가 괴한에 의해 참수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흉기를 들고 달아나던 용의자(18)가 무기를 내려놓으라는 명령에 불응하고 저항하자 총을 쐈다. 용의자는 살해 현장 인근에서 숨졌다.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신은 가장 위대하다"라는 뜻을 지닌 쿠란 구절을 외쳤다고 목격자들이 증언했다.

앞서 지난 2015년 1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는 무함마드를 만평 소재로 삼았다가 끔찍한 총기 테러의 표적이 됐다. 당시 이슬람교도인 사이드, 셰리크 쿠아치 형제는 샤를리 에브도 편집국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해 12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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