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0.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0.15

안철수 향한 러브콜도 지속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8일 “라임·옵티머스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특검) 도입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장외투쟁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과의 인터뷰에서 “특검 관철 수단은 국회 의결인데, 저희는 103석밖에 안 되고, 민주당은 저 의석을 가지고 깔아뭉개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현재) 장외투쟁도 고려하고 있다”며 “원내에서 (특검법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안 되면 국민께 직접 호소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내) TF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데 2~3건 중요한 제보가 들어왔다”며 “‘옵티머스 내부 문건’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가짜라고 선을 그었는데 중간 결과도 안 나왔는데 미리 가짜라고 얘기하니까 그 답변이 가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초기에 압수수색을 진행해서 필요한 증거를 확보해야 하는데 증거인멸 시간을 다 준 상황”이라며 “이 체제(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로는 수사를 할 수 없고 최소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구성하는 특별수사단이 수사를 하거나 특검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특검이나 특수단으로 하라고 하면 될 일을 딴 사건은 말을 안하다가 이 사건만 ‘엄정 수사하라’, ‘청와대가 협력하라’ 했다”며 “울산시장 선거공작에는 말이 전혀 없었다. 대강 수사하고 넘어가려고 하는구나 하는 사인으로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인물난’이 거론되는 데 대해 “인물난이 전혀 없다”며 “실력있는 사람이 많은데 국민들에게 장점이 안 알려져셔 인물이 없다고 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미스터트롯’ 방식으로 많은 국민이 참여하고, 재밌게 하고, 단계별로 나눠서 하는 과정을 거쳐 후보를 찾아내면 제일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서는 “역대 대선은 기호 1·2번 대결이지, 3·4번이 된 적이 있나”고 물으며 “그런 현실을 직시한다면 기호 2번은 받을 수 있는 노력을 해야 대권에 가까이 갈 수 있다”고 합당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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