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 2020.10.18
(출처: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 2020.10.18

“남경필 지사가 2배로 올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홍보비를 과도하게 사용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 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정보왜곡과 선동으로 여론조작 하던 시대는 지났지만,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은 여전히 국민을 선동에 놀아나는 하찮은 존재로 아는 모양”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이재명 도지사 임기가 시작된 2018년 7월부터 2020년 8월까지 2년 1개월 동안 256억 4600여만원의 홍보비가 집행됐다”며 “이는 직전 민선6기 2년 (2016년~2017년)간의 집행액 14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지사는 본인의 정책홍보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도민의 세금을 개인정책 홍보에 사용하는 것이 이 지사가 주장하는 공정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에 이 지사는 “2016년 64억이던 홍보비를 2018년도 107억으로 두 배 가까이 올린 사람은 2017년에 예산을 편성한 남경필 지사이고, 이재명은 2020년 126억으로 소액 증액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홍보예산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공기업에도 모두 있는데, 인구 1370만명(전 인구의 1/4. 서울의 1.4배)인 경기도 홍보예산은 다른 광역시도보다 형편없이 적다”며 “홍보예산 총액은 경기도가 265억원, 서울 508억원, 광역시도 평균 108억원이다. 특히 인당 예산액은 경기도가 1871원인데 비해 서울은 5090원, 광역시는 3835원이다. 예산총액 대비 비율은 0.1%로 2012년(0.09%)부터 변동이 없고 전국 광역시도 중에 가장 낮은 편”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홍보예산은 도민과 무관한 보도 관리용으로 주로 집행되는데, 경기도가 도민 삶에 직결된 기본소득 지역화폐 정책 홍보에 집중한 것은 칭찬할 일”이라며 “지역화폐로 지급된 ‘기본소득형’ 재난지원금이 위기시의 경제정책으로 얼마나 큰 효과를 냈는지 국민들이 체험을 통해 아신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지성체인 국민의 촛불로 엄중심판을 받은 후에도, 여전히 국민을 조작에 놀아나는 피동적 존재로 여기며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고 화살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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