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거리가 추석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거리가 추석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한국의 소비심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에서 세번째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OECD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소비자신뢰지수(CCI)는 97.03으로 8월(97.36) 대비 0.33p 하락했다.

CCI는 100을 기준해 100을 밑돌면 소비자들이 앞으로의 경기와 고용동향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으로 이 경우 소비자들이 더 많이 저축하고 덜 소비하려고 할 수 있다고 OECD는 설명했다. 반대로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저축을 줄이고 주요 구매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지난달 한국의 CCI는 28개국 가운데 26위를 차지했다. 최하위에서 3번째다. 지난달 대비 한단계 더 하락했다. 9월 CCI가 한국보다 낮은 곳은 라트비아(96.43), 스페인(96.65) 등 두 나라뿐이다.

특히 전월 대비 하락폭(0.33p)은 28개국 중 2위로 하락폭이 가장 컸던 그리스(0.36p)와 0.03p 차이다. 같은 기간 CCI가 하락한 국가는 28개국 중 한국을 포함해 8개국으로 나머지는 나라 모두 상승했다.

한편 OECD는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지수를 비롯해 각국에서 내는 심리지수를 나라끼리 비교할 수 있도록 보정한 소비자신뢰지수를 산정·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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