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유상범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창원지검 검사장 출신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18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낸 입장문은 허점투성이”라며 입장문의 신빙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회장이 지난 9월 21일 작성한 입장문이 16일 갑자기 언론에 공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입장문 작성 후) 열린 재판에서 김 회장은 자신이 체포된 직후 전관 변호사가 찾아왔느냐에 대한 검사의 질문에 두 번이나 ‘없었다’고 답변 했다”며 “공개될 것이 충분히 예상되는 입장문을 쓴 김봉현이 한 달도 안되어 법정에 두 번 출석해 내용과 정 반대되는 증언을 두 차례나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봉현이 쓴 것이 아니라 누군가 대신 작성했을 가능성 ▲입장문 대로 진술하면 위증죄로 처벌 받는 게 두려워 한 것 등 두 가지 경우 중 하나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김 전 회장의 입장문 중 ‘검사장 출신 야당 국회의원’에 대해 “서울 남부지검도 입장문에 기재된 검사장 출신 야당 정치인이 국민의힘 현역 의원 2명은 아니라는 점을 언론에 확인해 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건 연결 고리로 지목된 A변호사와 관련해 “입장문에서 전관 변호사가 문무일 전 검찰총장의 인사청문회 당시 신상팀장이라고 기재돼있다”면서 “당시 신상팀장은 현재 수원지검 관내 지청장으로 재직 중”이라며 변호사가 아닌 현직 검사라고 했다.

이어 “범죄자가 작성한 엉성한 입장문 내용 가지고 국회에서 더 이상 볼쌍쓰럽게 의혹을 제기하며 정쟁하지 말고 특검으로 진실을 가리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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