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의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무료 마스크를 받기 위해 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달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의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무료 마스크를 받기 위해 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09년 금융위기의 약 두배 달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지난해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350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16일(현지시간) 2020 회계연도의 재정적자가 3조 1320억달러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3589조 2729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특히 이번 재정적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회계연도의 1조 416억달러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 적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4차례에 걸친 경기부양책에 지출이 급증했지만, 경기 악화로 세수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0 회계연도 지출은 전년 대비 2조 105억 달러가 증가해 총 6조 5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부분 의료비 증가, 경기 부양 점검, 실업자 급여 등 코로나19 지원 프로그램 등에 사용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의회는 추가 재정 정책도 논의하고 있어 적자 규모는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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