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출처: 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출처: 연합뉴스)

산소마스크 치료자 중증서 제외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앞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과 ‘위중’ 2단계의 구분 없이 ‘위중증’ 단일군으로 변경해 적용된다.

또 중증 기준에 포함돼 있던 산소마스크 치료자를 중증에서 제외한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환자 통계와 관련한 용어의 혼선을 방지하고자 관련 학회 등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18일 0시 기준으로 중증도 단계구분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기존 중환자 분류 기준의 중증에 포함돼 있던 산소마스크 치료자를 중증에서 제외하고, 중증과 위중 2단계로 분류하던 것을 단계 구분 없이 위중증 단일군으로 변경해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우리나라는 경증, 중등증, 중증, 위중으로 상태에 따라 코로나19 환자를 분류해왔다.

위중 환자는 인공호흡기나 에크모(폐가 정상 기능을 할 때까지 생체 신호를 유지하는 의료장비) 등을 통해 생명을 유지하는 환자다. 중증 환자는 자가 호흡이 어려워 위중 단계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는 환자를 말한다.

그는 “과거 위중증으로 분류할 때를 100으로 본다면 산소마스크 치료제는 평균적으로 한 6% 이내였다”며 “일부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단일군으로 변경하면서 환자 규모가 줄어드는 영향이 있었다. 계속해서 잘 모니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대본의 전후비교표를 적용할 경우 이날기준 총 84명(중증환자 35명, 위중환자 49명)에서 위중증 환자가 78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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