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대와 정밀기기업체인 시마즈(島津)제작소가 16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장치. 이 장치는 날숨을 분석해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출처: ANN 방송 캡처)
일본 도호쿠대와 정밀기기업체인 시마즈 제작소가 16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장치. 이 장치는 날숨을 분석해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출처: ANN 방송 캡처)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폐에 있는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날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는지를 진단하는 기법이 일본에서 개발됐다.

17일 요미우리신문 등은 도호쿠(東北)대와 교토(京都) 소재 정밀기기업체인 시마즈(島津)제작소가 16일 날숨을 분석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기법을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개발팀은 이 검사법으로 1시간 후면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내뱉는 숨을 1㏄ 정도의 액체로 응축한 뒤 함유된 바이러스 특유의 단백질과 유전자 등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흔히 코와 목구멍 안쪽의 점막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유전자증폭(PCR)보다 간편한 점이 장점이다.

공동개발팀은 PCR 검사와 같은 수준의 정확도가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맡은 아카이케 다카아키(赤池孝章) 도호쿠대 교수는 “날숨의 ‘에어로졸(미세 공기입자)’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코로나19 검출 기술로는 세계 최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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