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류지민 기자] 수원시 장안구의 광교산 입구에 생태계 복원을 위해 숲길을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배치돼 있다. ⓒ천지일보 2020.10.17
[천지일보=류지민 기자] 수원시 장안구의 광교산 입구에 생태계 복원을 위해 숲길을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배치돼 있다. ⓒ천지일보 2020.10.17

단풍 절정기에 방역 집중관리

지리산 등 일부 산 통제해

정상 운영하는 곳도 있어

[천지일보=류지민·송미라 기자] 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이 찾아와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방역 지침 등으로 입산이 통제되는 곳도 있어 헛걸음 하지 않으려면 미리 알아보고 가야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단풍 절정기인 오는 17일부터 11월 5일까지를 방역 집중 관리기간으로 정했다. 특히 국립공원과 자연휴양림, 수목원에 철저한 방역을 시행할 방침이다.

산림청은 매년 봄·가을철에 산불 조심기간을 지정해 등산로와 국립공원 출입을 통제하는 기간을 가진다.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고자 통제·폐쇄를 하는 곳도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단풍철 대형버스 출입을 제한하는 등 관광객 유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대형버스를 통제하는 산으로는 ▲지리산(10월 17일~11월 1일) ▲오대산(10월 17일~11월 1일) ▲북한산(10월 17일~11월 1일) ▲소백산(10월 17일~11월 1일) ▲월악산(10월 24일~11월 8일) ▲내장산(10월 31일~11월 15일) 등이다.

지리산의 경우 집중호우에 의해 등산로가 유실됐다. 이에 지리산국립공원 전북사무소는 등산객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구룡사곡~구룡폭포 구간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 외의 길은 개방한다.

오대산은 지난 9월 26일부터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 일부 등산로를 통제했다. 통제하는 경로는 선재길(동피골~상원탐방지원센터), 두로령~내면탐방지원센터, 노인봉~금강사, 계방산 정산~계방산 오토캠핑장 상단 등이다.

내장산의 경우에는 가을 성수기 기간인 오는 31일부터 11월 11일까지 경차, 소형차량의 주차만 허용한다. 또 야영장은 국립공원예약통합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 방식으로만 운영할 예정이며, 등산로는 서래탐방지원센터~서래삼거리 구간을 통제한다.

또 오는 18일까지 약사암 탐방 입구 상부부터 운문암 탐방로 입구까지의 길을 임의로 닫는다. 통제 기간은 기상 및 현장 여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산 중 일부 등산로가 통제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정상 운영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산들도 대형버스 통제 기간은 준수해야 한다.

북한산, 소백산은 단풍철에 정상 운영을 하지만, 역시 대형버스 통제 기간이 있다. 두 산은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형버스 진입을 통제한다.

북한산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재난취약지구 정비공사로 임시 통제했던 칼바위능선 구간을 해제했다.

북한산에 포함돼 있는 도봉산은 난간 보완공사로 Y계곡 탐방로를 16일까지 일시 통제하며, 통제기간은 공사 진행 및 현장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무등산국립공원은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부착하고 계도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은 따로 입산금지 또는 통제를 하지 않지만, 국립공원의 경우는 테이프로 막는 등 집합을 막는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며 “단풍 구경을 하러 가고 싶은 등산로나 국립공원이 있다면 홈페이지 또는 관할 지자체에 문의하고 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류지민 기자]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광교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현수막으로 산림 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안내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17
[천지일보=류지민 기자]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광교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현수막으로 산림 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안내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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