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김봉현 폭로에 정치권 충격파… “국민의힘 게이트냐” “특검이 답”
‘라임’ 김봉현 폭로에 정치권 충격파… “국민의힘 게이트냐” “특검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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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받게된 김봉현 회장(수원=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4일 오전 경찰 조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청사로 호송되고 있다.
김봉현 전 회장. (출처: 연합뉴스)

“야당 정치인 상대 로비도” 주장

與 “검찰과 야당 커넥션 의심”

주호영 “파도 파도 고구마줄기”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배후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16일 언론을 통해 옥중 입장문을 공개하고 야당 인사와 검사들에게도 금품 로비를 했다며 폭로한 가운데 관련 의혹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천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며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이 3명 중 1명은 얼마 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계 및 야당 정치인 상대 로비도 있었다고 검찰에 진술했음에도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전관인 A 변호사가 ‘서울남부지검의 라임 사건 책임자와 얘기가 끝났다.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여당은 ‘권력형 게이트’라고 몰아붙인 야당에 맞서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역공을 펼쳤다.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검찰과 야당의 커넥션이 만들어 낸 합작품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라임 사태의 수사 진행과정에서 윤석열 총장의 개입은 없었는지, 수억원대 로비를 받은 검사장 출신 유력 야당 정치인이 누구인지, 김봉현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현직 검사가 누구인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이 로비스트로 조사받는다는 게 드러났는데, 그렇게 따지면 국민의힘 게이트냐”고 했다.

다만, 민주당은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놓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 여권 인사들이 계속 거명되는 데 대해선 큰 부담을 떠안은 분위기다.

따라서 관련 의혹의 확산을 막기 위해 ‘금융사기’라고 선을 그으며,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입장이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현 단계에서 바로 ‘권력형 게이트’로 이야기하기엔 논리적으로 많은 결함이 있고, 연결고리가 아직 없다”면서 “조금 더 사건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전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0.10.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전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0.10.16

국민의힘은 ‘권력형 게이트’라며 특검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야권 인사 연루 의혹에는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이 시간이 지날수록 파도 파도 끝없는 고구마줄기처럼 되는 것 같다”며 “강기정, 김영춘, 청와대 이모 행정관 이름이 여러 문건이나 자료로 계속 나온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수사에 성역 없다, 협조하라’고 할 게 아니라 ‘특별수사단을 구성하라, 특검으로 수사하라’고 한 말씀만 하면 깨끗이 정리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압박했다.

진영 장관이 옵티머스자산운용 상품에 5억원을 투자한 데 대해서도 해명을 요구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어떻게 5억원이라는 거금을 신생 펀드에 투자하는 데 확신을 가졌는지, 현직 장관의 투자 사실을 펀드 측이 홍보에 활용했는지, 이해충돌은 없는지, 손해액 선배상 결정에 관련은 없는지”라면서 “진 장관은 본인 주장대로 단순 피해자일 뿐인지 국정감사장에서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0.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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