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씨앗발전모임이 이달 18일 나주시 오량동 토종벼 식재 포장에서 토종벼 베기, 훑기 체험을 개최한다. (제공: 우리나라씨앗발전모임) ⓒ천지일보 2020.10.16
우리나라씨앗발전모임이 이달 18일 나주시 오량동 토종벼 식재 포장에서 토종벼 베기, 훑기 체험을 개최한다. (제공: 우리나라씨앗발전모임) ⓒ천지일보 2020.10.16

벼 베기와 훑기 체험 시행

[천지일보 나주=전대웅 기자] 우리나라씨앗발전모임이 이달 18일 나주시 오량동 토종벼 식재 포장에서 토종벼 베기, 훑기 체험을 개최한다.

우리나라 토종벼는 일제강점기 전까지만 해도 1400여종이 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류가 매우 풍부했던 토종벼는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1970년대 통일벼 등 품종 개량과 개량종이 보급되면서 토종벼는 급격하게 줄어들어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우리나라씨앗발전모입에서는 사라져가는 토종벼를 지키고자 지난 2015년부터 재배하고 있으며 이를 알리고 보급하기 위해 매년 토종벼 모내기와 수확체험을 해오고 있다.

올해는 나주시 오량동 900여평의 논에 토종벼인 자광도, 졸장벼, 궐라도, 청송도, 보리벼, 옥경, 장끼찰, 측저도, 새다마금, 북흑저를 심었다.

오는 18일에는 이 벼를 베고, 훑기 행사를 하면서 학생들과 관심있는 사람들이 우리 토종벼를 관찰하게 하고 탈곡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해 김도우 우리나라씨앗발전모임 회장은 “종자 주권과 건강한 먹거리를 다음 세대까지 전달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책임을 갖고 토종 종자를 지켜가야 한다”며 “토종벼의 분야에서 만큼이라도 일부 기여하기 위해 토종벼를 재배하고 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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