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16일 영주댐 방류 원점 재검토 및 댐 운영 조기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경북도의회) ⓒ천지일보 2020.10.16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16일 영주댐 방류 원점 재검토 및 댐 운영 조기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경북도의회) ⓒ천지일보 2020.10.16

문화환경위원회 성명서 발표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16일 영주댐 방류 원점 재검토 및 댐 운영 조기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영주댐은 낙동강 수질개선과 각종 용수 확보, 홍수 피해 경감 등을 위해 1조 1031억원이나 투입했다”며 “댐을 운용하면서 지자체와 지역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물 방류를 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또 “영주댐 담수를 전제로 댐 주변 지역에 23개 사업 총 1747억원 규모의 관광기반시설 조성 및 농업용수 개발·공급 사업이 준공되거나 추진 중이다”며 “영주댐 방류계획 및 시행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병직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은 “영주댐 물을 자연 하천 수준으로 방류하게 되면 농업용수 공급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하고 흉물스러운 경관만 남게 된다”며 “댐 담수를 전제로 한 관광시설물도 무용지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주보와 낙단보의 경우에도 물 개방 협약을 관계기관 간 체결해 운용하고 있는 만큼, 영주댐 운용 시에도 환경부와 지자체, 시민 단체, 주민간 협약을 체결해 운영해야 한다”며 “댐 방류 여부를 결정하는 기구에 주민참여가 대폭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주댐 방류는 애초 지난 15일로 예정됐다가 주민 집회 등 반발로 연기됐다. 16일까지 계속 물을 흘려보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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