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강남구 오피스텔發 감염, 경기·인천·충북·광주로 확산

인천 카지노 바, 마스크 미착용 등 빙역수칙 미이행

16일 확진자 47명, 하루 만에 두 자릿수대로 감소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대형마트와 콜센터, 오피스텔 등 수도권 곳곳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5명 추가로 발생해 집단발병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이날 12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성지하이츠 3차 오피스텔과 관련해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는 지표환자를 포함한 인천·경기·충북·광주 지역 방문자 4명, 지인 1명이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자들은 이달 초 해당 오피스텔에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강남구 논현동 성지하이츠 3차 오피스텔 911호와 1803호에서 열린 가상화페 관련 사업에서 집단감염이 시작됐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봤다.

당국은 “같은 기간 해당 사무실에 다녀간 방문자들에게 인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권고했다.

서울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확진자는 이마트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4명(지표환자 포함), 가족 3명이다.

서울 중구 콜센터(다동 센터플레이스)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방역당국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종사자의 가족이 처음 확진된 후 종사자 4명에게 추가로 전파됐다.

당국은 “전화 상담 시 마스크 미착용, 상담사 간 거리 2m 두기 미준수 등 감염 확산 위험 요인이 곳곳에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와 연관된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로 감염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지표환자 포함해 방문자 2명, 전날 추가로 1명이 확진돼 가족 5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회 출입기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발생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지난달 말 한 언론사 출입기자 확진 이후 세 번째 확진 판정이다. ⓒ천지일보 2020.9.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회 출입기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발생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지난달 말 한 언론사 출입기자 확진 이후 세 번째 확진 판정이다. ⓒ천지일보 2020.9.7

인천 남동구 카지노 바(KMGM 홀덤펍 인천 만수점)와 관련해 추가로 전날에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확진자 수는 동일하다. 현재까지 지표환자 포함해 종사자 2명, 방문자 8명, 가족 3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이 시설 내 환경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테이블과 카드, 칩, 에어컨, 필터, 화장실 손잡이 등 9곳의 공용물품에서 바이러스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마스크 착용 미흡 ▲빈번한 테이블 이동 ▲여러사람과 게임 및 음주 활동으로 밀접 접촉 ▲환기시설 미흡 등 감염 위험 요소가 곳곳에서 나타났다.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 격리 중 2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63명이다.

경기 동두천시 친구 모임과 연관해서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이다.

대전 유성구 일가족 명절 모임과 관련해 격리 중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 환자는 총 30명이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 5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7명을 기록하면서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국내 확진자는 누적 총 2만 498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사망자는 2명으로, 전날보다 1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441명(치명률 1.76%)이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8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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