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SKT 모빌리티 혁신 구조도 (제공: SK텔레콤)
인포그래픽. SKT 모빌리티 혁신 구조도 (제공: SK텔레콤)

‘택시 호출’ 시장에 새바람 일으켜

SKT-우버, 조인트 벤처도 설립키로

 

택시-차량공유-렌터카-대중교통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MaaS’ 사업 출사표

 

하늘길 안내하는 ‘플라잉카 내비게이션’

5G,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에도 도전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T맵’이 내비게이션을 넘어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이 기업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우버 테크놀로지(우버, Uber)’와 조인트 벤처(합작 회사)를 만들고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공동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오후 이사회를 통해 ‘모빌리티 전문 기업’ 설립을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T맵 플랫폼, T맵 택시 사업 등을 추진해온 ‘모빌리티 사업단’을 분할해 연내 ‘티맵 모빌리티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

SKT와 우버는 택시 호출과 같은 e헤일링(hailing) 공동 사업을 위한 조인트 벤처를 내년 상반기 설립키로 합의했다. 조인트 벤처는 티맵모빌리티가 가진 T맵 택시 드라이버, 지도·차량 통행 분석 기술과 우버의 전 세계적인 운영 경험, 플랫폼 기술을 합쳐 택시 호출 사업을 전개한다.

모빌리티 전문기업의 핵심 자산은 한국 최고 경쟁력과 가입자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 ‘T맵’과 등록기사 20만명, 월 이용자 75만명의 국내 2대 택시호출 서비스 ‘T맵 택시’다. 완성차용 T맵 오토, T맵 대중교통, T맵 주차 등 성장 사업도 있다.

전문 기업의 4대 핵심 모빌리티 사업은 ▲국내 1위 ‘T맵’ 기반 주차, 광고, UBI(보험 연계 상품) 등 플랫폼 사업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내 결제 등 완성차용 ‘T맵 오토’ ▲택시호출, 대리운전 등 ‘모빌리티 On-Demand’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할인 제공하는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이다. 특히 모빌리티 전문기업은 렌터카, 차량공유, 택시, 단거리 이동수단(전동킥보드, 자전거 등), 대리운전, 주차 등을 모두 묶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올인원 MaaS’ 서비스를 구독형 모델로 출시해 차별화에 나선다.

SKT는 과거 ‘대중교통 환승 제도’ 도입이 승객 편익을 높인 것과 같이 ‘모빌리티 구독 할인제’가 정착하면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동 수단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지하철 객차별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에 이어 목적지 주변의 차량 현황, 유동 인구 정보를 제공하는 ‘고객 안전’ 언택트 모빌리티도 확대한다. 주행 경로 상의 돌발 상황을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안전운전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는 서비스도 강화한다.

모빌리티 전문 기업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카)’ 등 미래 모빌리티를 한국에 확산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SKT 5G, AI 및 T맵 기능을 활용해 최적의 하늘길을 설정해 주는 ‘플라잉카 내비게이션’ ▲높은 고도의 지형 지물을 고려한 3차원 HD맵 ▲플라잉카를 위한 지능형 항공 교통관제 시스템 등이 도전 영역이다.

SKT는 ‘모빌리티’ 사업이 SK ICT패밀리의 성장을 이끌 5번째 핵심 사업이라며 출범 단계에서 1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티맵모빌리티’를 2025년 기업가치 4조 5000억원 규모의 기업을 목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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