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모의고사)가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답안지를 받고 있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전 마지막으로 실시하는 모의고사다. ⓒ천지일보 2020.9.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모의고사)가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답안지를 받고 있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전 마지막으로 실시하는 모의고사다. ⓒ천지일보 2020.9.16

밸브·망사형 마스크 사용안돼

예정대로 ‘책상 칸막이’ 설치

수능 1주 전부터 ‘원격 수업’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12월 3일 진행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험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밸브형 마스크나 망사 마스크는 허용되지 않는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합동 수능 관리단은 첫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수능 시험장 방역 지침 등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능 관리단은 ▲시험 관리기관, 질병관리청 전문가 등과 함께 수능 방역 지침을 수립 ▲일반시험장(무증상 수험생은 일반시험실, 유증상 수험생은 별도시험실), 자가 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확진자를 위한 병원 시험장으로 구분 ▲시험 전, 시험 당일, 시험 종료 후 조치사항 등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결정했다.

수능 방역 지침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수능 하루 전인 12월 2일 예비소집일에 시험장 건물 내 출입이 금지된다. 이는 방역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다. 대신 수능 안내는 운동장 등 야외에서 진행된다.

자가격리자 또는 확진자의 경우 수험생의 직계 가족이나 친인척, 담임교사 등이 수험표를 대신해서 수령할 수 있다.

수능 당일 시험장 입장은 오전 6시 30분부터 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입실 전에 손 소독을 한 뒤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을 거쳐 무증상이면 일반시험실에, 유증상인 경우 별도시험실에 들어가게 된다.

수험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일반시험실에선 미세입자를 차단할 수 있는 KF(코리아 필터) 기능이 없는 일반 마스크도 착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감염원 배출 우려가 있는 ‘밸브형 마스크’ 또는 ‘망사 마스크’는 사용해선 안 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게 되면 원칙적으로 시험장 입실이 금지된다. 수능 관리단은 오염·분실 등에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를 갖고 시험장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발열 등 유증상자가 시험을 치르는 일반시험장 내 별도시험실과 자가격리자가 수능에 응시하는 별도 시험장에선 KF80 동급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한다.

수능 당일 수험생들은 개인 도시락과 음용수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점심시간에도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 여럿이 함께 식사해서도 안 되며, 점심 식사 후에는 반드시 시험실을 환기해야 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모의고사)가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전 마지막으로 실시하는 모의고사다.ⓒ천지일보 2020.9.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모의고사)가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전 마지막으로 실시하는 모의고사다.ⓒ천지일보 2020.9.16

수능 응시자들의 책상 앞 칸막이는 예정대로 설치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감염 위험 차단을 위해 칸막이 설치는 불가피하다면서 “칸막이 하단으로 A3 크기 시험지가 통과할 수 있고 시험지를 양쪽으로 펼치거나 세로로 접어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가격리자는 자가격리 모니터링 담당자에게 사전에 유선으로 연락을 취해 시험 당일 외출 허가를 받아야 하며, 별도시험장까지는 자차로 이동해야 한다. 자차 이동이 어려울 경우엔 관리자가 동행해 전용 차량으로 시험장까지 이동할 수 있다.

시험 종료 후 수험생들은 안내에 따라 퇴실하게 된다. 또한 시험 후 14일간은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확인해야 한다.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지역번호+120),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시험장 학교에서는 방역 관련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방역담당관을 위촉한다. 학교는 사전에 시험 관리 관계자에게 방역 등과 관련해 철저한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

수능 관리단은 마스크는 필요한 경우 감독관뿐 아니라 수험생에게도 지급할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할 방침이다. 일반시험실에는 최대 24개 책상과 의자를 배치한다. 책상 앞면에는 칸막이도 설치한다.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실은 시험실 당 배정 인원이 4명을 넘지 않도록 한다. 다만 학생 간 최소 2m 이상 거리를 확보할 경우 4명을 초과할 수 있다.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도 시험실당 수험생을 최대 4명 배정해야 한다. 다만 이곳도 2m 거리두기가 가능할 경우 4명을 초과할 수 있다.

발열 등 증상이 심해 응시가 불가능한 수험생이 발생할 경우 보건 요원 판단하에 시험을 중단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병원 시험장도 운영된다.

유증상자, 자가격리자, 확진자 수험생이 제출한 답안지는 반드시 소독 처리해야 한다. 별도시험실, 별도시험장, 병원 시험장 감독관의 경우 KF94 마스크 외에도 전신 보호복, 고글 등을 착용해야 한다.

전국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는 수능 시행일 일주일 전부터 방역을 위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 수험생과 감독관 세부 유의사항은 다음달 추가로 안내될 예정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모의고사)가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전 마지막으로 실시하는 모의고사다. ⓒ천지일보 20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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