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소방서 인근 9만 5265㎡ 규모의 상평산업단지 재생사업 활성화구역 대상지 모습. 유휴지 일부에는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기술센터가 들어서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0.16
진주소방서 인근 9만 5265㎡ 규모의 상평산업단지 재생사업 활성화구역 대상지 모습. 유휴지 일부에는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기술센터가 들어서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0.16

9만 5265㎡ 66필지 대상

LH, 환지방식 개발 추진

“우주항공도시 발전 토대”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오랫동안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정비가 필요했던 경남 진주소방서 인근 유휴지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14일 상평동 생활체육관에서 진주 상평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내 활성화구역 개발 사업계획 설명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상평산업단지는 지난 1978년 개발 장려지구로 지정돼 약 213만㎡ 규모로 기계, 섬유·의복, 운송장비 등 현재 500여개 업체와 9천여명의 근로자가 상주해 있다.

상평산단 재생사업의 핵심인 ‘활성화구역 개발’은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선도지역을 지정하고 계획을 수립해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는 사업이다.

개발 대상지는 진주소방서 북쪽 일대 9만 5265㎡ 규모 66필지로 오랫동안 방치되면서 상평산단 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걸림돌이 돼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지난 2018년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산단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재생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14일 열린 설명회에서는 활성화구역의 토지·건축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환지방식의 도시개발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추진에 대한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시에 따르면 사업추진은 활성화구역 내 토지·건축물 소유자 과반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지만, 이날 대부분이 동의의사를 밝히면서 재생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로써 사업시행예정자인 LH는 소유자들의 활성화계획 및 환지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수립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치고 기본용역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활성화구역 개발이 본격 추진되면 구조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시설과 지원시설 부족문제 등이 해소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또 이곳은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기술센터가 자리잡고 있어 진주시가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주시 관계자는 “활성화구역 개발을 위해 지난 2018년 LH와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과 토지이용계획안을 마련했다”며 “이번 활성화구역 환지방식 개발을 계기로 상평산단 전체에 대한 재생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 상평산업단지 재생사업 조감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8.12.5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 상평산업단지 재생사업 조감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8.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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