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0.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0.15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6일 검찰의 공직선거법 위반 기소 결과에 대해 “검찰이 정권을 지키기 위해 여권 핵심실세에 불기소 처분을 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어제 날짜로 지난 4.15 총선 공소시효가 만료됐는데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모두 24명 기소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15일)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10명, 정의당 1명, 열린민주당 1명 , 무소속 5명 등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를 진행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건영 고민정 등 여권 핵심인사들과 관련해선 줄줄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또는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불기소처분 됐다”며 “도저히 불기소 처분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윤건영과 박영선, 송영길, 오거돈, 황희, 고민정, 이상직은 법원에 기소를 구하는 재정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검찰이 다른 사건에 있어서도 증권 관련 비리 옹호하고 왜곡한 걸 수차 보아왔지만 선거 관련 사건만 해도 너무 심한 거 같다”며 “법원에서 재정신청 통해서 제대로 잡힐 거라고 기대하지만 법원 또한 지금까지 중요사건 판결, 결정에서 친정권적이고 정권에 유리한 결정을 많이 해서 걱정이 태산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여권 핵심실세들에 대해선 거의 예외 없이 불기소돼서 우리 검찰이 완전히 무너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오늘 아침에 오호통재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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