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신임 연방대법관으로 지명된 에이미 코니 배럿이 발언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신임 연방대법관으로 지명된 에이미 코니 배럿이 발언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가 에이미 코니 배럿 미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표결을 오는 22일(현지시간) 실시한다.

CNN, NPR, CBS 등에 따르면 상원 법사위는 15일 표결을 통해 배럿 후보자에 대한 위원회 인준 표결을 22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법사위는 공화당(소속의원 총 22명 중 12명)이 다수 지위다.

배럿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는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진행됐다.

상원 전체 투표는 법사위 표결 이후 이뤄진다. 공화당은 11월 3일 대선 전에 배럿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마치려 하고 있다.

대통령이 지명한 대법관 후보자가 최종 임명되려면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진보 성향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 대법관이 별세하자 그의 후임으로 보수적 판사인 배럿을 지명했다.

배럿이 최종 임명되면 연방 대법원은 총 9명의 대법관 중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보수화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를 이유로 대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보수 대법관 임명을 밀어붙였다.

대선 결과를 놓고 대법원에서 법적 분쟁이 불거질 경우에 대비해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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