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의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무료 마스크를 받기 위해 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달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의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무료 마스크를 받기 위해 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21개주 신규확진자수 사상 최고치 기록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명 가까이 증가하면서 재확산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인용해 전날(14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5만9494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8월 14일 6만460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1일간 일일 평균 신규확진자는 5만2345명으로, 전주보다 16% 증가했다.

50개 주 가운데 35개 주는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그 전주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루이지애나·켄터키·버몬트주 등 3곳뿐이다.

21개 주에서 7일간의 일일 평균 신규 환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래스카주, 콜로라도주, 아이다호주, 일리노이주, 인디애나주 등이 21개주에 포함됐다.

반면 12개 주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이런 확산세는 매우 우려스럽다"며 "문제는 더 서늘한 가을로, 추운 겨울로 접어들며 확진자가 감소하기 보다는 반대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 산하 국립열대의학대학원의 피터 호테즈 원장은 "이는 매우 불길한 징조다. 우리는 끔찍한 가을과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우리는 전염병의 시기와 미국 공중보건사 최악의 시기에 돌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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