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0.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0.12

진중권 교수 “이젠 ‘처제 찬스’까지 알뜰하게 잘들 해 드신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민간 공제조합 이사장이 대부분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 속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형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다하다 이젠 ‘처제 찬스’까지. 알뜰하게 잘들 해 드신다”고 일갈했다.

SBS보도에 따르면 민간 공제조합 이사장 대부분이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 속에 추미애 장관의 형부가 버스공제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

버스나 택시 회사들은 사고가 날 경우 손해배상에 대비해 버스공제조합을 운영한다. 조합 이사장은 버스연합회가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임명한다.

추 장관 형부인 정인경 이사장의 이전 경력은 30여년간 건국대 직원으로 일했고, 마지막 직책은 건국대 상임감사였다.

2018년 5월 이사장에 임명될 당시 추 장관이 민주당 대표였다. 이 때문에 작년 12월 추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시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됐으나 추 장관은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며 부인한 바 있다.

SBS 측은 버스연합회에 누가 정 이사장을 추천했는지 물었으나 연합회는 답을 하지 않아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현재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가 정 이사장 임명 과정이 부적절했다며 고발장을 냈고 지난달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버스 외에도 택시와 화물공제조합 등이 있는데 지난 2000년도 이후 임명된 5개 교통 관련 공제조합의 전·현직 이사장은 모두 24명이다. 국회 국토위원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3명이 공제 관련 업무 경험이 없는 낙하산 인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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