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생라자르 역 앞에서 술집 주인들과 직원들이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술집과 실내 스포츠 시설 폐쇄에 반대하며 손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생라자르 역 앞에서 술집 주인들과 직원들이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술집과 실내 스포츠 시설 폐쇄에 반대하며 손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유럽 각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통제 불능 상태로 이어지고 있다.

BBC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는 오는 17일부터 4주 동안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하는 등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9월부터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발발하며 유럽 전역에서 확진자가 증가한 도시를 봉쇄하는 등 엄격한 통제로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바이러스 확산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며 통행 금지가 국민에게 '힘든' 일임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늦은 시간에 식당을 찾거나 다른 사람의 집에 방문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통행 금지를 어길 시 약 18만원 가량(135유로)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이탈리아는 14일(현지시간) 7,3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식당, 클럽, 외부모임을 금지하고 6명 이상의 사람들이 실내에서 모이지 말 것을 권고했다.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 지역은 15일부터(현지시간) 보름간 술집과 식당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BBC는 폴란드는 지난 24시간 동안 116명이 사망했으며, 일일 확진자 6526명이 발생했고 체코는 지난 2주 동안 인구 10만 명당 581.3건으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감염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체코는 마스크 의무화를 재도입했고, 6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한 데 이어 학교와 술집, 클럽은 오는 11월 3일까지 문을 닫도록 조치했다.

BBC는 인구 10만 명 당 신규 확진율이 유럽에서 가장 높은 체코의 상황이 제일 심각하다며 ”지옥문에 반쯤 다가간 것은 아닌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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