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경기 성남 소재의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 연구실에서 이건세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팀장으로부터 세포배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경기 성남 소재의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 연구실에서 이건세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팀장으로부터 세포배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文대통령,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해 현장간담회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정성과 효능 확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코로나, 조기치료 중요”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성남의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방문해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관련 현장방문은 지난 4월 파스퇴르 연구소 방문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상황을 점검한 뒤 연구 개발 등에 매진하고 있는 연구진들과 기업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

간담회에는 최태원 SK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등 백신 치료제 개발 기업 대표와 연구원, 의료진 등이 참여했다. 정부에서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부 장관, 이의경 식약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 현황 보고가 끝난 뒤 김은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 강상미 GC녹십자 과장, 이희수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연구개발팀 연구간호사 등이 현장 목소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 참석자들의 발언을 들은 뒤 “여기 계신 분들은 우리 국민뿐만이 아니라 전 인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시다”며 “다른 나라보다 더 빨리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싶은 마음이 강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 중요한 것이 안전성과 효능을 확보하는 것이다.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도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도, 백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개발 성공이 필요하다”며 “기업들로부터 좋은 소식 고대하겠다. 정부도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 반드시 끝을 보자”고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인 경기도 성남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간담회’에서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인 경기도 성남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간담회’에서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최태원 회장은 “백신 개발은 장기투자가 필요하고 불확실성이 높지만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꼭 달성하겠다”며 “백신 개발에 성공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해 범정부적으로 백신 개발을 지원해 줘 감사하다”며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도 전달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코로나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장기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최단 시일 안에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서 회장은 “치료제 개발은 (셀트리온)혼자로는 인프라가 부족해 불가능한데, 국립보건연구원,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직자들이(지원을 위해) 밤새워 일하는 것을 봤다. 민간을 칭찬해 주신만큼 공직자들도 칭찬해주시길 대통령께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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