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처: TBS홈페이지) ⓒ천지일보 2020.10.15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처: TBS홈페이지) ⓒ천지일보 2020.10.15

서정협 “방송편성‧제작 관여 서울시 권한 넘는 것”

최춘식 “윤미향의원 사건관련 7건 편들기 있었다”
진보341회, 보수75회… 방송내용 ‘변명‧해명’ 주류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편향성‧공정성‧객관성에 대해 지적했다.

15일 서울시 국정감사 현장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지난달말까지 방송을 전수 분석한 결과 정당별 패널 출연 횟수가 국민의힘 소속은 71회인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238회로 3배 이상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의석수는 정의당의 약 18배에 이르는데도 방송 출연 횟수는 두 정당이 비슷했다”고 말했다.

같은당 최춘식 의원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출연진 성향을 분석해보니 진보341회 출연, 보수성향 75회 출연했다. 민주당 패널 출연 횟수가 1년 만에 두배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부적인 것은 윤미향 의원 사건과 관련해 7건의 편들기가 있었다”며 “추미애 장관 아들 사건과 관련해 현근택 변호인이 출연했는데 이분은 추 장관 아들의 변호인이다. 뉴스공장에 초청해 사실상 변명 내지는 해명에 가까운 일들을 쭉 해왔다”고 질타했다.

최 의원은 “최근 3년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회부된 TBS 관련 심의 28건 가운데 18건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고 이 프로그램은 유익성‧신뢰성‧정보성‧흥미 등 모두 최하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TBS는 방송윤리강령 준수 의무가 있다”며 “TBS 방송에 대해 서울시가 직접 편성과 제작에 관여하는 것은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다만 교통방송은 서울시가 출연한 투자출연기관이니까 공정성과 객관성, 독립성이 좀 더 담보되도록 신경쓰겠다”고 덧붙였다.

진행자 김어준씨의 출연료 자료를 제출해달라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의 요구에 대해서는 “출연료는 모든 방송들이 공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10.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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