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들이 ‘나무섬’에서 해양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제공: 한국중부발전) ⓒ천지일보 2020.10.15
참여자들이 ‘나무섬’에서 해양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제공: 한국중부발전) ⓒ천지일보 2020.10.15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15일 금강유역환경청, 보령시,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보령지역 특정도서 중 하나인 ‘나무섬’ 일원에서 해양폐기물 수거활동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지난 8월 체결된 ‘보령지역 특정도서 생태계 보전·관리를 위한 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40톤급의 선박 1척과 총 20여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나무섬 주변에는 파도와 바람에 밀려온 폐그물, 폐스티로폼, 각종 폐플라스틱 등 해양폐기물이 곳곳에 들어차 있었고 4시간에 걸친 수거활동을 통해 본래의 해안선이 드러났다. 수거된 약 20톤의 폐기물은 보령시에서 지원한 선박을 통해 오천항 폐기물 집하장에 운반 후 처리됐다.

특정도서는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무인도 중 자연경관이 뛰어나거나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경우에 환경부 장관이 지정한다. 현재까지 총 257곳이 지정돼 있다. 보령 지역에는 19곳이 집중 분포돼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해양폐기물 수거 활동과 더불어 다음달에는 특정도서 내 유해생물종 퇴치 활동은 물론 앞으로 특정 도서의 생태계 보전과 관리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이 위치한 보령지역에 특정도서 보전활동을 시작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생태계 보전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지난 7월 KOMIPO 뉴딜을 선포하면서 녹색전환 계획을 제시했다. 세부 추진과제 중 하나인 ‘생태계 복원’을 위해 동백정해수욕장복원, 갯벌·숲복원 등 다양한 생태계 보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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