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원희룡 제주지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소속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9.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원희룡 제주지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소속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9.25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5일 “보수‧중도 세력을 통합해야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고 그 적임자는 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에서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중도와 보수가 하나가 되자”며 이같이 밝혔다.

마포포럼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해 만든 포럼이다. 지난 6월 출범한 마포포럼에는 김 전 의원을 포함해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다음주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차기 대권주자로서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원 지사는 ‘보수가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언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경제, 외교·안보, 인사, 국민통합, 도덕성이 형편없는 것 같은데 지지율이 요지부동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항목별 평가는 낮은데 전체적 대통령 지지율은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승리를 위한 전략은 중도와 보수가 ‘1+1’로 통합하는 모델이고 이 모델이 ‘원희룡 모델’”이라며 “원희룡 모델은 덧셈이고, 더 큰 하나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산업화 세력의 공헌을 인정한 가운데 과거로 가는 게 아니라 미래로 가자는 것”이라면서 “저들은 맘에 안 드는데 너희는 못 믿겠다는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20년 전 한나라당 이름으로 정치를 시작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보수의 역동성을 믿었고 그 이후로 20년 동안 배신한 적이 없다”고 정통성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2004년 천막당사 시절 과거와 과감히 단절하며 승리를 이끌어낼 때 소위 ‘소장개혁파’로 앞장섰다”며 “보수는 혁신하고 변화할 때 이겼고, 거기에 나는 늘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상대편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펼칠 프레임이 없다”면서 “과거사, 도덕성, 막말 등 상대방이 샅바를 잡을 게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원 지사는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부동산, 교육, 일자리, 연금, 다 답을 내놔야 한다”며 “저들과 달라야 한다. 지긋지긋한 내로남불, 편가르기를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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