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간의 도피행각 끝에 붙잡힌 1조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0.4.24
5개월간의 도피행각 끝에 붙잡힌 1조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0.4.24

민주당 이상호 재판 증인

이강세 재판서 강기정 거론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16일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다. 그가 어떤 ‘폭탄’ 발언을 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16일 오후 2시부터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상호 전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의 재판에 증인 출석이 예정됐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8월 김 전 회장에게서 자신이 감사로 재직하던 조합의 투자 청탁을 받고 불법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하고, 자신의 동생에게 5600만원상당을 챙기게 한 혐의(배임수재)로 구속기소됐다.

하지만 이 전 위원장은 김 전 회장이 동생의 통장으로 주식을 대리 운용했다가 큰 손해를 냈고, 반대매매 발생을 막고자 담보금 명목으로 동생의 통장에 5600여만원을 입금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 이 전 위원장이 받았다는 3000만원에 대해서도 동생 회사의 경영이 어려워지자 김 전 회장이 미안함을 표시하며 회사 운영자금으로 빌려준 돈이라고 주장했다.

이 재판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김 전 회장이 법정에 나타날 때 마다 ‘폭탄’ 발언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8일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 전 회장은 ‘이 대표가 고향 친구인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청와대에서 만난다기에 5000만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강 전 수석은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회장이 대정부 투쟁의 선봉처럼 되면서 자신의 사기꾼 느낌을 희석하려는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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