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사망 유가안정 기대로 동시호가 때 `점프'

(서울=연합뉴스) 코스피가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에 뒷심을 발휘하며 닷새 만에 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36.60포인트(1.67%) 오른 2,228.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0포인트 남짓 오른 2,200대 초반에서 거래를 시작하고서 2,200~2,210대에서 횡보하다가 마감 전 동시호가 때 한 단계 뛰었다.

외국인이 9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 1천93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1천19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은 5천4억원을 순매도했다.

은행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기계(4.25%), 운수창고(3.51%), 전기전자(3.32%) 등이 골고루 많이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3만9천원(4.37%) 올라 93만2천원을 기록했고, 현대차[005380](3.25%), 포스코[005490](1.28%), LG화학[051910](1.89%)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업종에 관계없이 모두 상승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빈 라덴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미국 선물시장이 상승세를 보였다.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한국 증시의 강세를 연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본 대지진 이후 석유와 석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억제될 가능성이 높아져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