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추석 명절 첫날인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부산행 KTX 열차를 타러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30
추석 명절 첫날인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부산행 KTX 열차를 타러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30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철도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TX 이용객은 절반 이상이 줄었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의원(국민의힘)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코레일이 운영하는 14개 철도 노선 이용자는 6389만명으로 전년 동기(1억344만명) 대비 38.3% 감소했다.

월별 이용객은 1월 1153만명, 2월 671만명, 3월 528만명으로 급감했다가 4월 529만명, 5월 751만명, 6월 745만명, 7월 820만명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8월에 755만명으로 다시 줄었다가 9월 577만명으로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던 3월과 재확산 우려가 컸던 8∼9월 철도이용객이 급감한 것이다.

올해(1~9월) 차종별 이용객은 KTX가 486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8%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1%, 38.9% 줄었다.

노선별 이용객 수는 경부선이 669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호남선(1869만명), 전라선(1421만명), 경전선(835만명), 장항선(722만명) 등의 순이다.

송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이용객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용객 편의를 위해 수요 변화 등을 면밀히 검토해 열차 운행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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