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의회가 14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보성↔고흥간 송전선로 및 변전소 건설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의회) ⓒ천지일보 2020.10.14
보성군의회가 14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보성↔고흥간 송전선로 및 변전소 건설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의회) ⓒ천지일보 2020.10.14

지역민과 논의·공감대 형성해야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보성군의회가 14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70회 임시회를 연 가운데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보성↔고흥간 송전선로 및 변전소 건설사업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전력공사는 고흥지역에 발전전력을 보내기 위해 겸백, 득량, 회천면을 관통하고 24㎞ 선로와 변전소 1개를 포함하는 154㎸급 보성↔고흥간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의회는 한전은 추진과정에서 해당 주민(겸백, 득량, 회천면) 다수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민의 크나큰 반발과 자연훼손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재철 의장은 “청정지역 보성에 154㎸ 규모의 송전선로와 변전소가 건설된다면 전자파로 인하여 주민 생존권이 위협받고 혐오시설 송전탑으로 인해 재산권이 위협받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추진에 앞서 지역민에게 모든 추진과정을 공개하고 충분한 논의와 공감대가 형성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사업은 보성의 명산인 초암산, 봉화산, 오봉산으로 송전선로가 관통할 예정으로 심각한 산림훼손과 자연환경 파괴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간 보성군이 쌓아온 청정지역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면서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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