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현재까지 국가에서 시행하는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접종사업 대상자 1900만명 중 약 332만명(17.5%)이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독감무료접종 대상자인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 임신부, 만 62세 이상 국민 중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8일부터 전날까지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총 332만 418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에는 백신 배송 도중 ‘상온 노출’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일부 백신에서 항원 단백질 응집체로 추정되는 ‘백색 입자’가 발견되면서 약 100만명 분량의 백신이 회수되고 안전성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유료 접종을 선택한 사람도 많았다.

구체적으로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중 백신 2회 접종이 필요한 아동 39만 5573명 가운데 3307명(0.8%)이 유료로 접종을 받았고, 또 만 12세 이하 477만 9408명 중 12만955명(2.5%)과 만 13∼18세 284만 1명 중 12만 4067명(4.4%)도 유료 접종을 택했다.

임신부 대상자 중에서는 0.3%인 815명이 유료로 접종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접종자 332만 4181명 가운데 7.5%인 24만 9144명이 유료 접종자다.

또한 접종자 가운데 통증 등 이상 반응을 신고한 사람은 현재까지 250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상반응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백색 입자 발견으로 회수 결정이 내려진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PF주’를 접종한 사람은 1만 778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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